내년 3월 정식 출범을 앞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다음 달 모의시장을 개설해 최선집행의무(SOR) 등 새로운 거래 체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11월 4일 모의시장을 개설 및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5월 ATS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11월 중 모의시장을 개설하고 정식 운영 이전까지 이행점검 및 리허설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2분기부터 통합·증권사 연계테스트를 거치는 등 업무개발 절차를 이행 중이다.
모의시장을 통해 넥스트레이드는 SOR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중간가호가, 스톱지정호가 등 신규호가 도입과 더불어 복수시장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만큼 ATS 차익 효과와 이에 따른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SOR은 금융투자업체가 고객 주문을 최상의 조건으로 실행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뜻한다.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은 투자자 지시 우선 원칙, 최선집행 일반 원칙 등을 이행하고, 통합호가 기준 주문 집행체계를 구축하고, 증권사가 3개월마다 최선집행의무를 점검하고, 변경 시 재공표해야 한다는 내용의 SOR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코스콤 역시 ATS 도입 대비 연속거래일 테스트와 더불어 서킷브레이커·종목거래정지 등 중단 상황에 대한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참여 예정인 증권사들도 IT 인프라 구축을 지속 추진하는 등 다음 달 모의 개설·내년 정식 개설에 대비 중이다.
내달 초 모의시장이 열리면서 실제에 가까운 복수 거래소 체계가 열리며 막바지 점검이 이뤄지리라는 것이 넥스트레이드 측 설명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그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서 개선점을 따로 접수받는 식으로 피드백이 이뤄져 가고 있었다”며 “다음 달 거래소나 예탁결제원 등이 모두 참여하면 진짜 실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 가동해볼 수 있게 돼 더욱 구체적인 시범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 거래소는 내년 3월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ATS가 도입되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동안 주식거래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