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감원은 주한 인도대사관 및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회사 인도 진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인도 재무부, 중앙은행이 참석해 인도의 금융 인허가 제도 및 투자환경 전망 등을 소개했다. 인도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금융사와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이복현 원장은 개회사에서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이 한국의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와 결합한다면 양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과 시너지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실물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금융시장의 균형 있고 견고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금융사의 진출수요가 높은 인도의 금융당국을 초청해 인도 금융시장과 감독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해외사업 담당 임원 등 50여 개사와 14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이슈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는 등 최근 인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인도의 급성장하는 모바일 뱅킹 시장이 한국 금융산업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면서 "금융협회 모두가 회원사들의 인도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축사에서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으로 인도의 디지털ㆍIT산업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금융산업에서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도 금융당국과 국영 펀드의 인도 금융시장 진출, 금융산업·투자 환경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인도 재무부는 인도 금융산업 현황 및 인허가 제도 전반을 소개했다. 이어 마노란잔 파디 인도 중앙은행(RBI) 본부장은 인도 은행 인허가 승인 절차 및 감독체계를 발표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국내 금융사는 인도 금융당국과 인허가ㆍ규제 등 주요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금융업 진출 요건, 세금 문제, 인도 금융시장 및 기업실적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 수집방법 등을 포함해 그간 정보취득에 제약이 있던 인도 금융산업ㆍ규제를 문의했다. 인도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전했다.
금감원은 진출 수요가 많은 여타 신흥국 등에 대해 현지 금융감독당국, 주한 대사관 등과 협력ㆍ소통 강화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원활한 인허가 및 영업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