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Seasun Biomaterials)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세계폐암학회(WCLC)에 참가해 폐암 조기진단 'Epi-TOP LUNG assay'의 전향적 임상결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폐암학회는 전세계적으로 1만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며, 폐암과 기타 흉부 악성종양 연구에 특화된 세계최대 규모의 학회로 알려져 있다.
시선바이오는 건국대 정밀의학폐암센터와 협업해 Epi-TOP LUNG assay의 연구를 진행했다. Epi-TOP LUNG assay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후성학적 검사 원천기술인 Epi-TOP 메틸화 검출법(methylation detection method)과 암 특이적 후성유전자 패널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Epi-TOP LUNG assay는 기관지폐포세척액(BALF)에서 추출한 엑소좀에서 폐암과 관련있는 7개 바이오마커의 DNA 메틸화 패턴을 분석해 폐암을 진단한다. 시선바이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해당 제품의 수출용허가를 받았다.
시선바이오는 지난 4월부터 300개 이상의 임상검체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Epi-TOP LUNG assay의 폐암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3%, 94%로 나타났다. 이중 I기 폐암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8%, 94%, II~IV기 폐암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97%, 94%였다.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는 "폐암은 전체 인체기관 중 암 발생률이 높으며, 발병 후 5년생존율이 높지 않고 초기 치료 후에도 재발율이 높아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크다"며 “이번 학회 참가를 통해 시선바이오의 후성유전체 분석기술을 알리고, Epi-TOP LUNG assay가 조기 폐암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