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용 보냉자재 및 고압가스용기 전문생산기업인 화인텍은 7일 꿈의 소재라고 불리우는 에어로젤 시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를 추진 중인 화인텍은 에어로젤의 또 다른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화인텍은 에어로젤 개발 관련해서 정부로부터 38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화인텍 이장훈 과장은 "기존의 단순 분말형태 뿐만 아니라 취급이 용이한 블랑켓 형태로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획기적으로 에어로젤 블랑켓을 제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의 제조 방식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 기술은 저가의 공업용 물유리부터 고가의 금속 알콕사이드 등까지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다"며 "경쟁사들에 비해 균일한 품질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화인텍이 개발한 에어로젤 제조시스템은 외국 업체보다 가격과 제조시간을 줄이면서도 동등한 성능을 갖는다"며 "외국 제품 가격의 7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환경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이장훈 과장은 "이 기술 및 시스템을 응용해 고층빌딩에 사용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용 내화피복재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그린하우스용으로 사용 중인 채광창용 제품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건설 업체와 힘께 일반 건축단열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화인텍이 국내 최초의 상업 생산에 성공해 현재 연간 6톤의 생산설비를 갖추었으며 내년 7월까지 60~70 ton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고 밝혔다.
에어로젤은 전체 부피의 95%이상이 공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네스북에 공식 지정된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이다.
이러한 에어로젤은 우수한 단열 성능을 가지며, 1000도 이상에서도 불에 타지 않는 불연성, 다공성 구조로 인한 높은 채광률 및 소음차단, 흡착성 등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여러 업체 및 기관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원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도 외부로 샘플조차 공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화인텍은 이번에 개발한 제조시스템을 통해서 그동안 어려웠던 상업화에 성공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