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유튜브를 개설한 지 약 일주일 만에 구독자 5000만 명을 돌파했다.
29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호날두의 유튜브 채널 'UR · Cristiano'의 구독자는 약 5160만 명이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7월 발표한 대한민국의 인구수를 넘는 수치다. 행안부에 발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인구수는 5126만5238명이다.
21일 밤 채널을 개설한 호날두는 연일 구독자 신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속도로 구독자를 늘리고 있다. 개설 1시간 24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해 최단 기간 '골드 버튼' 보유자가 됐고 12시간 뒤엔 1000만 구독자를 모았다. 구독자 5000만 명을 넘긴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1억 명이다. 팬들은 호날두가 현재 3억1200만 명으로 유튜브 구독자 1위인 '미스터 비스트(mrbeast)'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기대 중이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클럽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5차례나 받으며 8번 받은 메시와 함께 2010년대를 양분했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팀인 알 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비록 세계 축구 무대의 중심에서는 멀어졌지만 호날두의 발끝은 여전히 매섭다. 지난 시즌 35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도 알 나스르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매 경기 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