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된 '회현제2시민아파트', 주차장ㆍ전망공원으로 재탄생

입력 2024-08-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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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제2시민아파트 부지에 조성될 입체 전망공원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회현제2시민아파트 부지에 조성될 입체 전망공원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서울 중구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입체 전망공원을 품은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은 도시계획시설(주차장, 공원)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1970년대 국·공유지에 건설된 시민 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지하 2층, 연면적 1만2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이 신축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1969년~1971년 사이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시민아파트로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 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의 자연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심 및 남산 일대에 부족한 관광버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주차장, 공원)로 중복 결정한다.

옥상층은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입체 전망 녹지공원으로, 지상 2층~지하 2층은 대형버스 주차장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최대한 입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한다.

특히, 대상지는 공원 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에서 그린 네트워크 조성과 토지 활용 효율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입체공원제도(2024년 3월 추진) 적용의 최적지로서 입체공원조성과 주차장의 융복합화를 통해 남산 일대의 도시활력을 창출하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대 등 지속가능 입체도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시민아파트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6년 내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및 토지 수용 등 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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