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배전 지하 시설물 재난의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전KDN은 배전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을 구축, 재난과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한전KDN의 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배전 전력구와 공동구의 재난방지 및 재해 초동대응을 위해 원격지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상시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배전 전력구 케이블 화재는 지지물 넘어짐, 공중선 단선과 그로 인한 산불, 저압설비 감전 등 배전설비 6대 재해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전력케이블의 접속점과 접속함 등 직결접속점에서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배전 케이블의 노후화와 케이블 연결 작업 중 수분이나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서 열화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 은폐시설물인 전력구의 특성상 보안을 위한 상시 출입 제한, 정기적 순시 및 점검만으로는 실시간 전력구 관리에 한계가 있다.
한전KDN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력구 화재 감지뿐만 아니라 침입자 감시, 온도 및 침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배전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전KDN이 2010년 한전 남서울본부의 시범 구축을 시작으로 409개 전력구와 11개 공동구 등 전국 배전전력구의 80%에 적용된 해당 솔루션은 재난방지와 함께 각종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전력구 환경 감시와 함께 수위나 환기, 조명 등을 제어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 접속점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케이블 열화이상을 판단하고 노후화된 케이블이나 이상 케이블 교체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데이터도 축적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배전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은 화재, 침수, 출입자 등 환경감시와 케이블 접속점, 국부 소화장치에 대한 설비 감시를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다"라며 "이미 상시 감시를 통해 케이블 이상 감지, 화재 발생 시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 대응 등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향후 개선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안정된 배전전력구 운용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DN은 기존 솔루션을 활용한 데이터 통합 기술과 IoT 센싱기술에 AI 기반의 분석진단기술 등을 접목하여 전력구 종합상태 진단기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해당 솔루션의 공공·민간 지하시설물 분야 확대를 통해 재해·재난방지를 통한 국민 안전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