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500억 원 규모 영구 CB 발행 추진…"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

입력 2024-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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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2500억 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자금 확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는 영구 CB 발행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총액인수 조건으로 협의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신사업 투자 금액 등 자금 확보를 위해 2500억 원 규모로 10% 내외 프리미엄의 조건으로 미래에셋증권과 막바지 협의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총액인수 이후 투자를 원하는 국내ㆍ외 투자사들에게 재판매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 낮아진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양극재 신규 투자 속도를 조절하되, 리튬 톨링과 음극재 등 신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투자금의 대부분은 신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늘어나는 투자금으로 부채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지만,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 CB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2분기 말 기준 현금 잔액은 약 4000억 원 수준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회계상 재무지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캐즘 시기를 활용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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