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선정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리그앙 1라운드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이번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은 물론 리그앙을 통틀어 시즌 첫 골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공격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간 이강인은 후반에도 한 차례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4-1 대승을 거뒀다.
레퀴프는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중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이강인을 선정했다. PSG에선 이강인 외에도 비티냐(24)가 수비형 미드필더, 윌리안 파초(23)가 센터백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뒤 공격진에서 무한 경쟁이 예고된 PSG는 현재 누가 주전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후반 교체로 출전한 브래들리 바르콜라(22), 우스만 뎀벨레(27)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신입생' 주앙 네베스(19)는 데뷔전부터 2도움을 올렸다. 여기에 '프랑스의 미래'로 꼽히는 데지레 두에(19)까지 17일 팀에 합류하며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프리시즌에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경기를 치른 만큼 이강인의 포지션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단 절반이 이강인의 잠재적인 경쟁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득점과 베스트 일레븐 선정은 주전 경쟁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PSG는 24일 오전 3시 45분 몽펠리에와 리그앙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감독을 데려오며 PSG의 경쟁자로 떠오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는 데 제르비 감독과 메이슨 그린우드(23)가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5-1로 첫 경기 대승을 가져간 마르세유는 PSG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시즌을 출발했다. 마르세유는 얼마 전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 영입을 시도해 국내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