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6개월 연속 줄어..코로나 이후 처음

입력 2024-08-19 10:24 수정 2024-08-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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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영업자 6만2000명 감소

▲서울의 한 거리에 점포정리 세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의 한 거리에 점포정리 세일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자영업자 수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인 '나 홀로 사장님' 감소세가 이어진 결과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자영업자는 57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2월(-2만 1000명)부터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2020년 3월부터 15개월 연속 줄었다.

자영업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줄었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명 급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건 고금리, 인건비 등으로 위기에 몰린 영세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폐업을 이유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758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이 같은 자영업자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기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매출·영업이익이 회복되지 않은 데다 앞으로 경기 흐름도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56.6으로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45.0으로 2.6포인트(P) 내려 4개월 연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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