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전 전 분야 국제표준 인증…"글로벌 입지 공고화"

입력 2024-08-18 11:24 수정 2024-08-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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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 영등포구 티유브이 슈드 한국사무소에서 열린 ISO 19443 인증서 수여식에서 최영 현대건설 NewEnergy사업부장(오른쪽)과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14일 서울시 영등포구 티유브이 슈드 한국사무소에서 열린 ISO 19443 인증서 수여식에서 최영 현대건설 NewEnergy사업부장(오른쪽)과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대표이사(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자력 발전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안전·품질관리역량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티유브이 슈드 한국사무소에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ISO 19443 인증서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관리 국제표준으로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에 기반해 원자력 안전 분야에 특화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이나 서비스(ITNS), 원자력 발전소의 고장으로 인해 사람이나 환경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는 제품, 서비스, 품목 또는 활동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근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발주 국가에서 원전 사업 참여의 기본 조건으로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원전 사업 분야의 체계적인 품질보증·이행 시스템과 우수한 실무 적용수준을 바탕으로 ISO 19443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설계 및 프로젝트 관리 △현장 서비스(설치·조립, 유지관리) △시운전 △해체 및 폐로 등 원전 생애주기 전 분야에 해당하는 인증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은 국내 건설사 최초다.

티유브이 슈드는 원전의 계획, 설계, 건설, 운영, 해체 등 원전 산업 전반에서 70년 이상 안전·품질표준을 구현해온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프랑스 인정기구 코프락으로부터 ISO 19443의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현대건설은 유럽 공식인증기관을 통해 이번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불가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선제적 대비를 마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은 물론 소형모듈원전,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처리, 나아가 원자력 발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까지 원전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원전의 안전 및 품질관리 우수성을 증명한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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