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코스트코에서도 판매…공급 채널 확대로 처방 가속화

입력 2024-08-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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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가 미국 내 3위 규모 유통업체 코스트코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달 1일(현지 시간)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CMPP)에 낮은 도매가격(Low WAC)의 유플라이마 등록을 완료했다. CMPP는 코스트코 회원이 매장 내 약국 또는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은 약국에서 더 할인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부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코스트코 회원이나 이들의 부양가족은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과 제휴 약국에서 Low WAC 유플라이마를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보건통계센터(NCH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에서 사-공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보험 미가입자 수는 2024년 1분기 기준 약 271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로 아달리무맙 같은 고가의 치료제가 필요할 때 환급 지원 없이 WAC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치료 접근성이 크게 제한됐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 미가입자 중 코스트코 회원제에 가입한 환자들은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 대비 85% 할인된 가격의 Low WAC 버전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코스트코 CMPP를 통한 추가 할인까지 받으면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1억 3300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미국에서만 6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톱 유통업체다. 미국 의료시장에서는 보험 미가입 환자들을 위한 주요 공급 채널로 분류돼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외 다른 주요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발표는 큰 의미다.

코스트코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역에 구축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환자에게 직접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 구조이기 때문에 중간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CMPP를 통해 유플라이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환자의 치료 옵션 확대 및 의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세일즈 역량 강화와 환자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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