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웹툰이 만화는 물론이고 IT(정보기술), 출판, 방송, 캐릭터, 광고 등 콘텐츠 관련 산업 전반으로 파생되면서 사회문화적 의제를 제시하고 경제산업적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20세기의 일본 만화산업이 만화잡지의 ‘망가’ 작품들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방송, 캐릭터 라이선싱으로 이어지는 망가노믹스(Manganomics) 시스템을 구축하였다면, 이제 우리 만화산업은 우수한 웹툰 작품을 중심으로 한 웹투노믹스 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웹툰은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연재를 통해 급속히 성장했으며, 그 결과 광고, 유료 연재 등 1차 수익 모델을 넘어서, 드라마, 영화 등 2차 창작물로 확장되어 추가적인 판권 수익을 창출하게 되었다.
이처럼 웹툰은 다양한 미디어와 산업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웹툰 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그 확장성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용어인 ‘웹투노믹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웹툰이 단순한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서는 중요한 경제적 자산으로 자리잡으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또한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 용어는 20세기 일본의 ‘망가노믹스’와 유사한 개념으로, 웹툰이 다양한 콘텐츠 산업(IT, 출판, 방송, 캐릭터, 광고 등)과 융합되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를 설명한다. 나아가 웹툰이 모든 문화콘텐츠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다.
지속성장과 선순환을 목표로 웹툰 산업이 자리를 잡고 규모가 성장할수록 단순히 작가와 작품론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만으로는 그 전체적인 가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 웹툰은 이제 단순한 창작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다양한 경제적 현상과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경제적 자산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전과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웹툰 산업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연구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웹툰 산업의 성장과 확장은 단순히 콘텐츠 생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웹툰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웹툰이 어떻게 경제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회문화적 의제를 제시하며, 한 발 더 진화한 미래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웹투노믹스’를 중심으로 웹툰 산업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영향력을 분석하고, 그 발전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웹투노믹스’는 웹툰이 경제학 구조의 모델과 틀 안에서 산업 간, 지역 간에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이러한 상호작용이 경제 구조와 소비자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개념적 도구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루게 될 내용들은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과 법칙들이 문화적, 문학적 바탕을 지닌 웹툰 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제시해준다. 따라서, 웹툰 산업을 단순히 창작물로서가 아닌, 복합적인 경제 현상으로 분석하는 ‘웹툰 경제학’의 연구는 필수적이다.
‘웹투노믹스’는 이러한 연구의 중심에서 웹툰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명확히 하고, 웹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웹툰을 기존의 시각에 더하여 산업적, 경제학적 관점에서 파고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는 웹툰이 전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어 어떻게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연결해 갈 것인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