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 원에 낙찰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 성수역의 이름은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교체된다.
12일 화장품업계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성수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자로 선정됐다.
10월부터 각종 노선도와 안내 표지판의 성수역명에는 CJ올리브영이 추가로 표기된다. 올리브영은 3년간 역명병기 권리를 갖게됐다. 낙찰가는 10억 원으로 감정평가액(2억9948만 원)의 3배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올리브영의 이 같은 결정은 성수동 ‘팩토리얼 서울’ 건물에 국내 최대 규모 매장 오픈을 앞둔 것과 관련이 있다. 올리브영은 이 건물 1~5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성수동 일대는 젊은 층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점도 역명 입찰에 참여한 것을 풀이된다. 패션·뷰티·식품 등 다양한 기업들도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면서 젊은 소비자 공략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공개입찰에 응해 낙찰된 것은 사실이며 역명 등 구체적 운영 협의는 진행 중”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대형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입찰에 응모한 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