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트레이드 데스크, 빠르게 커지는 UID 2.0 진영 주목"

입력 2024-08-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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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트레이드 데스크(Trade Desk)에 대해 이번 분기에 특히 넷플릭스, 로쿠, 폭스, NBC 등 주요 CTV(커넥티드TV) 업체들과 파트너십 체결 속도가 가팔라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글로벌 최대 독립계 DSP(Demand Side Platform) 업체다. UID 2.0이라는 오픈소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이메일 주소를 기반으로 유저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주들에게 적합한 광고 인벤토리에 타깃팅을 해주는 솔루션이다. 해당 데이터는 주로 CTV·OTT 업체,

리테일러 등 다양한 퍼블리셔들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축적된 퍼스트 파티 데이터다. 경쟁 업체는 빅테크 계열의 구글 DV360, 아마존 DSP가 있고, 그 밖에 독립계 DSP 경쟁업체는 크리테오 등이 있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이던스,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억4000만 달러로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분기 매출액, EBITDA 가이던스도 각각 6억2000만 달러, 2억5000만 달러로 제시되며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CTV·OTT, 리테일러와의 파트너십 효과가 나타나면서 디지털 고아고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높은 매출 비중과 성장성을 보이는 CTV·OTT 예산의 상반기 성장률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가속화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3분기 역시 CTV 광고와 리테일 미디어에 대한 강력한 예산 지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UID 2.0이 단순히 쿠키의 대안이 아니라 축적된 파트너사들의 첫 번째 파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효율성을 가진 솔루션임을 광고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판도라의 UID 2.0 채택, 스포티파이의 향후 프로그래매틱 광고 비중 확대 의지 피력 등 디지털 오디오로의 퍼블리셔 확장 모멘텀도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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