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는 6일 사조동아원에 대해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확보한 현금을 신성장동력에 사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조동아원은 1953년 설립된 기업으로 2016년에 사조그룹에 편입됐다. 제분 사업과 생물자원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매출은 각각 68.38%, 27.62%를 차지한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제분 사업은 원맥을 수입, 가공, 판매하는 사업으로 동사는 국내 제분 시장에서 약 24%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원맥은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100% 수입하며, 국제 곡물 시세와 환율, 해상운송 비용 등이 원가와 판가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생물자원 중 배합사료 사업은 가축과 양식어류의 사료를 제조하는 사업으로 동사는 현재 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계열사 사조원의 사료 공장 영업양수도를 통해서 가공량 늘리면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라며 "또 다른 생물자원 사업인 펫푸드 사업은 2018년부터 신규로 시작했는데, 2018년 매출액 87억 원에서 2023년 4분기 기준 매출액 371억 원까지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사조동아원은 2024년 1분기 매출액 1647억 원, 영업이익 147억 원, 당기순이익 94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치솟은 곡물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내려오면서 원재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현금창출로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적자 자회사를 처분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분산업의 특성상 정부의 규제를 받는 특징이 있어 물가 이슈 등으로 가격 하락 압박이 있을 때 실적의 변동이 발생할 여지가 있음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향후 안정된 현금 확보를 통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매출액 1조 원의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