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요동지시(遼東之豕)/망

입력 2024-08-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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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테오도르 아도르노 명언

“다른 사람의 힘 때문에 바보같이 굴어서는 안 되고, 자신의 무기력 때문에 바보같이 굴어서도 안 된다.”

독일 철학자.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중심인물이었다. 그는 체계성을 거부하고 근대문명에 대하여 독자적인 비판을 제시했다. 대표 저서는 ‘부정적 변증법(否定的辨證法)’, ‘권위주의적 인간’.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903~1969.

☆ 고사성어 / 요동지시(遼東之豕)

‘요동의 돼지라’는 뜻이다. 견문이 얕고 좁은 사람을 비유한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권33 주부전(朱浮傳). 후한(後漢) 주부(朱浮)가 유주목(幽州牧) 때 어양태수(漁陽太守) 팽총(彭寵)이 항명하며 군대를 일으켜 공격하자 서신을 보내 질책한 말에 나온다. “옛날 요동 지방에 어떤 돼지가 흰 머리의 새끼를 낳자 돼지 주인이 이를 기이하게 여겨 황제에게 진상하려고 했네. 궁으로 가는 하동 지역을 지날 때 눈에 보이는 돼지가 모두 흰색인 것을 보고는 몹시 부끄러워하며 돌아왔다고 하지. 만일 그대의 공을 조정에 논한다면 그저 요동의 돼지일 뿐일 것이야[則爲遼東豕也].”

☆ 시사상식 / 망(MAANG)

미국 IT 산업을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앞글자를 딴 용어다.

미국의 경제방송인 CNBC의 짐 크래머가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일컬어 FA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애플을 넣어 FAANG을 사용했다. 그러다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건으로 내림세를 보인 페이스북을 빼고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이 용어가 생겨났다.

☆ 속담 / 바보는 약으로 못 고친다

날 때부터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이다.

☆ 유머 / 좀 나은 바보

술 취한 두 남자가 지하철을 탔다.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던 둘이 사소한 일로 말다툼하더니 이내 멱살을 잡는 사태로 발전했다.

분을 못 이긴 남자가 내려서 결판을 보자며 지하철을 내려 다른 남자에게 “바보야, 빨리 내려!”라고 손짓했다.

남자는 끝내 내리지 않고 지하철이 출발하자 다른 승객들에게 들으라고 한 말.

“바보! 이게 막찬데.”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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