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쉬는 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자(셀러) 정산 대금 지급 구체적 시점에 대해 “저로서도 얘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쉬는 시간에 기자들과 만나 “불가피하게 (셀러들에게) 양해를 부탁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셀러 미정산 대금을 지급할 방안이 구체적으로 없다는 걸 인정한 셈이다.
벤처 투자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 대표는 “(현 상황이)제가 예상한 것보다 많이 무너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대부분 헛소리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저는 그래도 그 중에서 단 한 분이라도 믿는다고 하면 죽을 때까지 그걸 구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간 이커머스를 만들어왔던 경험, 그동안 만들어왔던 토대를 바탕으로 하면 쉽지 않겠지만 기회는 열릴 수 있다”며 “어차피 도망갈 수 없다. 일정 시간을 주고 조금만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면 진짜 죽기로 매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