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그렇게 해석될 여지 있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사과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구영배 큐텐 대표가 올해 초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할 당시 판매 대금을 끌어다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구 대표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위시 인수 액 2300억 중 400억 원이 들어갔는데 그때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을 모아 지급했다”고 밝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룹 내 자금이 판매 대금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구 대표는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그 부분(판매대금)은 바로 한 달 내에 상환했다”면서 “내부적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 의원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정산해줘야 할 판매 대금으로 미국에 있는 회사, 현금으로 주고 산 거 아니냐”고 재차 추궁했다.
이에 구 대표는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그것이 판매자의 정산 대금 지연으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