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평면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민간이 항만시설을 개발해 국가에 귀속하고 투자비만큼 항만시설을 일정 기간 무상사용하면서 사용료 등을 징수하는 비관리청 항만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사업자로 HD 현대오일뱅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항만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복합시설을 구축한다.
해수부는 사업부지 관리기관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시행을 허가하고 2025년 상반기에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항만매립부지(15만9108㎡)에 대한 연약지반 개량공사를 거쳐 바이오연료 관련 시설(1단계), 폐플라스틱 등을 열분해하는 정제유 생산시설(2단계), 청정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3단계)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2031년 전체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항만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이 필요하다”며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