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뇌 문제 있어" vs 이진숙 "사과해라"…아수라장 청문회

입력 2024-07-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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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장훈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장훈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표.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자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 후보자는 26일 국회 과방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게 아니라 ‘힘에 의한 지배’를 하고 있다”며 “민노총 언론노조 지배계층 상층부가 사실상 후배들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MBC가 2012년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5년 전 기사를 꺼내 검증하고 징계하는 건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 후보자는 “정치 보복이고 폭력”이라며 맞장구쳤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살다 살다 저런 궤변을 처음 들어본다”며 “최문순 당시 언론노련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언론노조가 됐고 그러면서 노동자의 이익과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도중 “최문순의 언론노조원이 아니다. 오염되지 않은 언론노조원이었다”라며 말을 끊었다.

최 위원장은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건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자 이 후보자는 지속적으로 말을 끊으며 “저의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사과해주세요”라며 항의했다. 이에 최 위원장이 “잠시 마이크를 꺼달라”고 말하며 장내 소란이 일어났다.

이 후보자는 이정헌 민주당 의원의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노동단체에 대해선 아무런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며 “구성원의 근로 조건이나 복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라면, 모든 국민이 이해하고 수긍하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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