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침수된 차 어쩌나…완성차 업계 발 벗고 나섰다

입력 2024-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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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무상 점검 서비스ㆍ수리비 등 지원
침수 피해로 인한 신차 구입 시 현금 지원도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1번 국도가 일부 물에 잠겨 차량이 침수 지대를 피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1번 국도가 일부 물에 잠겨 차량이 침수 지대를 피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3000대를 넘어선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피해 고객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곳에 침수 피해를 접수한 차량은 3103대로 집계됐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침수차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와 수리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 고객을 지원하는 ‘BMW·MINI 침수차 특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 30일까지 전국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침수 부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검 후 차량 수리비가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에 대한 수리비를 지원한다. 자차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에게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최대 50만 원의 자기부담금(면책금)까지 지원한다. 침수차량 수리 진행 시 최대 14일까지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리 완료 후 고객의 집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9월 30일까지 ‘2024 침수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보험 수리 시 최대 50만 원의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 수리 기간 최대 10일간 100만 원 비용 한도 내 렌터카도 무료로 제공한다.

수해 차량의 서비스센터 최초 입고 및 수리 완료 후 1년이 되는 시점에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 차례 더 제공한다. 수해 차량 수리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차량 관리 용품으로 구성된 ‘카케어 패키지’도 무료로 증정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렉서스·토요타 침수피해 차량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8월 31일까지 전국 렉서스 및 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빗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 원까지 부품·공임의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보험 수리 시에는 운전자 자기부담금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된다.

차량 전손 처리 판정을 받은 렉서스 및 토요타 고객 대상으로 일부 모델에 대한 재구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중 재구매 계약 후 9월까지 출고하는 고객들은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차 인도 전까지 렌터카 서비스도 최장 1개월까지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침수 피해를 본 고객 중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본인 부담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 지원에 나섰다. 대상 고객이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 차량 수리 시 수리비 중 부품 가격 30%를 지원한다.

GM 한국사업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이 쉐보레 및 GMC 브랜드의 신차를 구매하면 현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모델별로 쉐보레 트래버스와 타호, GMC 시에라 구입 시 50만 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2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수해 피해 차량 서비스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호우 및 침수 피해 차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차량을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 시 수리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10월 말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차량 무상 점검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경미한 수해 차량의 시동 조치 등을 지원한다.

수해 지역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비상연락 체제를 구축하고 관할 지역 관청 연계를 통해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재해 지역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에 대해서는 수리비 총액의 40%를 할인해 주는 수리비 특별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유상 수리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와 무관하게 공임비 15%, 부품가 15% 할인을 지원한다. 보험 수리 시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르노코리아의 ‘사고차 수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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