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박지연 부부. (출처=박지연SNS)
개그맨의 아내이자 스타일리스트 출신 박지연이 인공관절로 인한 고충을 전했다.
14일 박지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1년쯤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받아 양쪽이 인공관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녁 약속 중 그냥 아빠 다리를 했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인공관절이 빠져버려서 살며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치료 후 지금은 쉬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지연은 “촬영가야 하는데 아침까지 병원에서 밤새 옆에 있는 남편 보며 감동받았다”라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신 차리자, 나를 사랑하자 다짐했는데 다리의 아픔이 덜해질수록 또 나 자신의 아픔보다는 그날 옆에 있던 사람들의 기분과 그들의 시선만을 신경 쓰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말 우울해지더라. 나 혼자 신경 쓰고 있는 그 상황들에 약자가 된 기분”이라며 “이번 일에 나는 나를 사랑해 주지 못했구나 슬프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쉽게 변하진 않겠지만, 오늘 푹 자고 내일부터 나 자신을 사랑하며 남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지연은 2008년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 하지만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고, 현재까지 투석 치료를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