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이 14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2024 롯데 아쿠아슬론'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롯데 아쿠아슬론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영(석촌호수)과 수직 마라톤(롯데월드타워)을 결합한 대회다. 참가자들은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수영하고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올랐다.
총 8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석촌호수의 깨끗한 수질이 철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 열기가 유독 뜨거웠다. 실제 지난달 5일 대회 참가 접수가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선수도 200여 명에 이른다. 참가자 정대길 씨(51)는 “지난해 참가해보니 석촌호수 물맛도 좋고 재미있는 대회였어서 올해도 신청했다“며 “매년 꾸준히 참가해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는 송파구청과 2021년 8월부터 석촌호수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기초 수질을 향상시키고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석촌호수 투명도는 0.6미터에서 최대 2미터까지 확대됐고 수질환경기준도 대부분 항목에서 1등급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롯데 5개 계열사(물산, 지주, 칠성음료, 백화점, GRS)가 공동으로 석촌호수 수질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해 나무 심기와 생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회 당일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한철인3종협회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한 장학금(1000만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는 “해마다 롯데 아쿠아슬론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철인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뜨거운 도전의 장이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