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서울 잠실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합병(M&A)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쿠팡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가 쿠팡이 최근 MBK파트너스와 주관사 모건스탠리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투자설명서를 수령,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하자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최대한 빨리 매각하고 싶은 MBK파트너스가 매수자를 찾는 과정에서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에도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알리)의 홈플러스 M&A설이 제기됐으나 알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수합병 논의를 전면 부인했다. 과거 2015년 MBK파트너스가 테스코로부터 7조2000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실제 계약이 체결 직전까지 수차례 추측성 보도가 나온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 홈플러스의 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시장에 내놨다. 유통업황 부진 속 덩치가 큰 홈플러스의 전체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자, 사업 일부를 떼어내는 '부분 매각'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