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내년까지 수출 파이프라인 건재…해외 수주잔고 성장 전망"

입력 2024-07-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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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ㆍ목표주가 6만7000원 유지

(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양호한 수익성과 목전에 둔 파이프라인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6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 잔여 매출 660억 원이 2분기 모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매출 인식이 3분기로 지연되었다"라며 "다만, 해당 사업의 비용 인식은 2023년 완료되었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제외한 주요 사업의 이익률은 1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기체 부품 부문의 경우 매출총이익률(GPM) 19%를 기록하며, 1분기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미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UJTS)의 사업자 선정 시기가 기존 예상대비 2년 지연됐지만, 2024년과 2025년 체결 가능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라며 "1조7000억 원 규모의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이 연내 체결되며 수출 품목이 확장될 것이고, 우즈베키스탄과의 FA-50(한국형 경전투기)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사업 규모는 1조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페루 역시 FA-50 구매를 추진 중이며, 이집트 FA-50 수출 사업은 2025년에 사업자를 선정한다"라고 첨언했다.

그는 "가장 큰 수출 모멘텀인 UJTS의 사업자 선정이 연기되면서 주가 상승 속도는 제한됐지만,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걸 미루어보아 방향성은 여전히 명확하다"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5년을 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6월 체결한 KF-21 20대 초도양산 계약에 이어서 2025년에도 20대 규모의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에 더해 FA-50과 수리온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기 때문에, 해외 수주잔고 역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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