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에 ‘수막구균 4가 백신’ 기술이전

입력 2024-07-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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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남아공 이어 세 번째…아이진에 중국·일본·동남아·중남미 독점판매권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최석근 아이진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최석근 아이진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개발하는 수막구균 4가 백신(EuMCV-4)을 아이진에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진은 자체 면역보조제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대상포진, 결핵 등의 예방 백신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예방백신(EG-COVID)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유바이오로직스가 라이트 재단 및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는 수막구균 5가 공공백신을 우선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협력사인 아이진에 수막구균 4가 백신을 기술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아이진이 국내에서 임상 2/3상을 직접 수행하며, 중국과 일본,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멕시코 제외)와 연계된 범미보건기구(PAHO) 기관의 독점판매권을 갖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시료 등 기술이전 및 원액공급을 맡는다. 계약금액은 양사 간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밝히지 않는다. 아이진의 제품 출시 목표시점은 2027년이며, 연간 최대 150만 도즈의 백신을 판매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수막구균 4가 접합백신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업체에 1000만 달러 규모로 첫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남아공 바이오백(BioVac)과의 5가 백신 기술이전도 지난달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3개 회사에 공통으로 공급하는 원액을 전량 독점 공급하며, 2027년부터 매년 원액수출을 통해 수백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빠르게 허가 임상을 진행한 후,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할 것이며, 국내 및 해외지역 독점 판매를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유바이오로직스와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수막구균 백신원액을 통해 매출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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