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임상영역에서 성차의학’ 영문 교과서 출판

입력 2024-07-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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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 주도 35명 의학자 참여…세계적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 출판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김나영 소화기내과 교수 주도로 국내 35명의 의학자와 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가 협업해 출판한 한글 저서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 학술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영문 교과서 ‘Sex/Gender-Specific Medicine in Clinical Areas’로 출판됐다고 3일 밝혔다.

성차의학은 호르몬, 유전자 등에 의한 성(sex)과 사회문화적 성(gender)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성별에 따른 질환 발현의 차이를 연구하는 분야다. 미래 의학의 핵심으로 꼽히는 정밀의료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설립된 성차의학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맡은 해당 분야 권위자다. 2022년 자신의 전문 분야인 소화기 질환에서 발견된 성차를 체계화한 ‘소화기질환에서의 성차의학’을 국문 교과서로 발간했으며, 이후 해당 도서가 스프링거에서 영문판으로 나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소화기 질환을 넘어 의학 전반에서 나타난 성차를 폭넓게 다루기 위해 국내 34명의 의학자 및 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협력해 ‘임상영역에서의 성차의학’을 출판했으며, 이는 국내에서 성차의학이 큰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성차의학 분야의 연구를 앞서 시작했던 미국, 독일 등도 임상영역 전반에서 성차의학을 체계화한 교과서가 없었다. 이에 김 교수는 영문판 교과서를 발간하고자 지난 2년간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신경과 질환을 추가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세계적 출판사로 꼽히는 스프링거에서 출판하게 됐다.

도서는 김 교수의 분야인 소화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내분비대사질환 △류마티스질환 △감염질환 △소아정형외과(뇌성마비)질환 △외과질환 △정신과 및 신경과질환 △재활의학질환 △응급의학질환 △마취통증의학질환 △치과질환 △이비인후과질환 △피부과질환 △안과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불면증 등 광범위한 임상 분야 전반에서의 성차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했다. 성차의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좋은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오랫동안 현대의학에서 간과했던 ‘성별 차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부터가 진정한 정밀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번 영문 교과서 발간이 세계적으로 성차의학이 의학 전 분야로 확대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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