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힐튼호텔, 업무·숙박시설로 재개발…로비는 보전

입력 2024-07-03 08:28 수정 2024-07-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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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구역_제4-2·7지구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양동구역_제4-2·7지구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 힐튼호텔이 업무·숙박시설과 공공청사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동 제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 위한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힐튼호텔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업무시설 1개 동과 숙박시설 1개 동, 공공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사업지 동쪽에 있는 남산 한양도성을 고려해 성곽으로부터 일정 거리 밖으로 고층부를 위치하게 하고 서울역 북쪽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방형 녹지를 확보해 남산부터 이어지는 도심 녹지 축을 구현하는 한편 힐튼호텔 로비를 보전해 개방형 녹지와 저층부 판매시설을 연결할 방침이다.

서울의 관문인 서울역과 관광자원인 남산에 인접한 입지특성을 고려해 숙박시설과 공공청사, 남산 접근 편의성을 위한 에스컬레이터도 계획했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장위 10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심의안도 통과시켰다. 이곳은 지상 35층, 지하 5층 규모의 공동주택 200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신설될 문화공원 내에 도서관도 들어선다.

통합심의위원회는 단지 내 경사로 계획 등 보행 약자 배려와 인근 장위초의 통학 안전·교육환경보호, 신설공원 이용 편의성 증진 등을 개선의견으로 제시했다.

'연희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심의안도 통과됐다. 이곳에는 지하 4층~지상 20층 공동주택 96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통합심의위원회는 단조로운 층수계획에 대해 서울시의 높이 규제 완화와 연계한 다양한 층수 도입을 통해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건축계획이 되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공사비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장이 많은데 신속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통합심의를 포함해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노후 재개발구역의 주거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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