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0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8만9000원이다.
1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13억 원, 514억 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밀, 전분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판촉 프로모션 관련 비용이 늘면서 소폭의 이익 감소 흐름이 이어지겠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로, 국내 법인 매출은 6292억 원, 영업이익은 264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신라면, 짜파게티 등 주력 제품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배홍동 용기면 출시(4월) 효과로 비빔면 매출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북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3억 원, 14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미국 2공장 가동 관련 기저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1분기 대비 실적 감소 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신라면, 생생우동, 돈코츠라면, 육개장사발면 순으로 수요가 높고, 가동률은 1공장 80%(풀캐파), 2공장은 5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법인도 618 쇼핑 축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공장의 최대 가능 매출은 8000억 원 수준이며, 3분기 말 2공장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약 8%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위주의 신제품 출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유럽 현지 대형 유통사 중심의 입점 제안이 늘고 있어 유럽 내 판매 지역 다변화 및 협상력 강화 기대감이 높다”며 “하반기 해외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2분기 마진율 하락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