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이다.
미국 약국 체인 WBA는 전 거래일 대비 22.16% 내린 12.19달러 (약 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 악재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WBA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소비자들의 어려운 환경으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재조정했다. "향후 3년간 수백 개의 매장을 폐쇄할 수도 있다"는 발표도 악재였다.
한편 전날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아마존은 이날도 2.19% 오른 197.85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시총 2조 달러 돌파는 미국 기업으로는 다섯 번째다. 주가는 12개월 동안 52% 상승했는데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주가도 올랐다. 이로써 아마존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와 함께 시총 2조 달러 기업에 합류했다.
미국 금융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아마존의 가치 상승의 큰 부분은 클라우드와 AI”라며 “아마존은 AI 혁명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생성 AI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기초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I 회사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또한, 아마존은 자체 AI 칩을 만들고 설계한다.
미국 대형 기술주이자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플랫폼스는 1.26% 오른 519.56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메타와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 ‘애플 인텔리전스’D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4월 메타는 매출과 수익 부분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회사 임원진들은 현재 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 0.15%, 애플 0.4%, 구글(알파벳) 0.8%로 각각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는 0.53%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