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화장품 산업 회복 더뎌져…투자의견 중립"

입력 2024-06-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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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투자증권)
(출처=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경기 회복이 더져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는 예상보다 더딘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과 함께 미국향 소비재 기업으로의 수급 쏠림 때문"이라며 "최근 미국을 넘어서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재 내수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의 경기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LG생활건강에 대하여 보수적인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7965억 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1502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2분기 면세 산업의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쇼핑 행사인 6·18 행사가 흥행하지 못하면서 면세점 산업 회복이 더뎠던 걸로 추정하고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1분기보다 큰 규모의 2분기 마케팅비 지출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2분기에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수요가 재고 소진에 따른 구매 수요를 넘어 유의미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걸로 추정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의 유의미한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LG생활건강의 추세적인 주가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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