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8% 인상ㆍ임금피크제 폐지"…SK하이닉스 노사, 올해 '임단협' 스타트

입력 2024-06-26 16: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이투데이DB)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8% 수준의 임금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사는 조만간 협상안을 두고 임단협을 시작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에 대한 노조원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노조안이 가결됐다.

전임직에 대해서는 2021년 8%, 2022년 9% 수준의 임금 인상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전임직과 기술 사무직 모두 4.5% 인상에 그친 바 있다.

전임직 노조와 회사 측은 27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사무직 노조는 이날 상견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직 노조는 평균 직무급 24만 원(정액+정률 적용)과 평균 경력급(8만7756원)을 포함해 총 32만7756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전임직 직원의 평균 직무급은 296만136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8%대 인상이다. 올해 초 이뤄진 2% 수준의 선인상이 반영됐다.

전임직의 연봉은 직무급, 경력급, 업적급 등으로 구성되는데, 기본급에는 직무급과 경력급이 포함되며 업적급은 1년 중 6월과 12월에 지급된다.

이외에도 임금 부분에서는 업적급 179% 전액, 고정시간 외 수당 전액, 교대 수당 21만 원 전액의 통상임금 산입,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상한 폐지, 기존 영업이익의 10%였던 PS를 15%로 상향시키는 안도 포함됐다.

다양한 복지·근무 개선안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년 연장 상향(만 60세→만 65세), 만 58세 1월 급여부터 전년도 임금의 5%를 감액하는 임금피크제의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신설, 정년 퇴직자 퇴직제도 도입, 출산축하금 10배 확대 등이 요구안에 담겼다.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인 현행 교대근무 제도 개선도 요구한다. 일각에서는 '4조 2교대 시행'을 주장하지만, 요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노사는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뒤 대의원 표결을 거쳐 임금협상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024,000
    • +3.12%
    • 이더리움
    • 4,387,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0.76%
    • 리플
    • 805
    • -0.12%
    • 솔라나
    • 289,200
    • +1.26%
    • 에이다
    • 799
    • -0.13%
    • 이오스
    • 777
    • +6.44%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1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700
    • +0.37%
    • 체인링크
    • 19,210
    • -3.9%
    • 샌드박스
    • 403
    • +2.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