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일)부터 저축보험 가입도 보험상품 비교ㆍ추천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상품 비교ㆍ추천 플랫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를 기존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에서 저축보험까지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ㆍ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핀테크사들과 보험사들은 앞서 1월 19일부터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저축보험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와 3개 생명보험사(교보생명ㆍ삼성생명ㆍ한화생명)가 참여해 이달 27일 오전 9시부터 출시한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으로, 보장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고 보험사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적용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만기 시 계약자적립금은 소비자 선택에 따라 일시금으로 수령하거나 노후준비가 필요한 경우 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월 보험료가 150만 원 이하이고 5년 이상 납입해 10년 이상 유지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세제 혜택이 부여(이자소득 15.4% 비과세 혜택)된다.
소비자들은 플랫폼에서 환급률, 보험료 납입기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보험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다음 달 중순에는 펫보험과 여행자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펫보험은 카카오페이와 손보사 3여 곳이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려견(말티즈 등 477종)과 반려묘(코리안 숏헤어 등 97종)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갱신형 상품(장기보험)과 재가입형 상품(일반보험)을 함께 비교해 소비자가 본인의 반려동물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네이버페이와 8여 개 손보사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여권분실, 항공기 수하물 지연 등 여행자보험에서 주로 가입하는 14개 담보를 보장한다. 이 중 일부 담보만 선택하거나 보장금액을 변경해 소비자 스스로 최적 보험상품을 설계한 후, 해당 조건으로 보험료를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다.
한편, 자동차보험 및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사와 보험사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370만여 명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페이지에 방문했고 49만여 명이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중 보험사로 이동해 실제 보험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약 4만6000여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