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兆 시장 노린다…에이스침대, 찾아가는 침대연구소 전국으로 확대

입력 2024-06-25 14:56 수정 2024-06-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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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자리 되찾고, 슬립테크 시장서 선두주자로"
1대 운영했던 차량 2대로 늘려 데이터 확보 총력
연구개발 데이터 확보해 신제품 출시에 적극 활용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가 기존 수도권만 운영하던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 이동수면공학연구소(이동연)를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1대만 운영하던 서비스 차량도 2대로 확대하고, 고객 '꿀잠'을 위한 데이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는 점차 커지고 있는 '슬립테크'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앞장서고, 나아가 시몬스에게 내줬던 침대업계 1위 자리도 되찾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에이스침대는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라는 테마 아래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ACE BED Mobile Sleeping R&D Institute)를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장하고, 차량 서비스도 2대로 늘렸다. 부산을 시작으로 비수도권 지역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에이스침대는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높은 신제품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이동연 ICT 시스템은 척추형상 측정기, 체압 분포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 고객이 있는 곳을 방문해 개개인의 체형에 알맞은 매트리스를 선정해주는 ICT 서비스다. '침대만은 직접 누워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에이스침대의 경영 철학을 담았다.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이한 에이스침대는 연구개발(R&D)과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침대 기술의 과학화를 선도해 왔다. 이동연과 함께 국내 유일의 침대 전문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를 1992년부터 30년 넘게 운영해 오며 소비자에게 '좋은 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이동연은 첨단 장비를 이용해 체계적으로 숙면 요건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 덕분에 오랜 시간 인기를 끌어왔다. 2004년 처음 서비스를 개시한 후 현재까지 약 2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측정에 참여했고 수집된 데이터들은 숙면 유도 시스템이 내장된 기능성 침대 개발 자료로 활용돼 에이스침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사진제공=에이스침대)

에이스침대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공식 홈페이지 내 개인과 단체 모두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한 통합 시스템도 구축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에이스침대 이동수면공학연구소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매트리스를 찾아주고 맞춤형 상담 및 체험을 제공해온 에이스침대의 대표적인 ICT 서비스로, 최근 슬립테크 열풍에 힘입어 확대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가 서비스 확장 배경에는 점차 커지고 있는 '슬립테크'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598억 달러(약 83조 원)에 불과했지만 2030년 1119억 달러(약 155조 원)로 연평균 6.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립테크는 수면(Sleep) 문제를 기술(Technology)로 해결하는 분야를 말한다. 기능성 매트리스·침구류, 수면 질환 관리 의료기기, 수면 모니터링 기기·어플리케이션, 수면 유도 기기·어플리케이션 분야를 지칭한다.

또한,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매출 확대로도 연결시켜 업계 1위 자리도 재탈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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