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 24시간 원격 응급의료서비스 출시…美 진출 본격화

입력 2024-06-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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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진료시간 외∙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 운영…현지 보험사와 서비스 개발

▲토마토시스템의 자회사 사이버엠디케어의 데이비드 강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상민 기자 imfactor@)
▲토마토시스템의 자회사 사이버엠디케어의 데이비드 강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상민 기자 imfactor@)

토마토시스템이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미국 법인이자 자회사인 사이버엠디케어가 7월부터 기존 인공지능(AI) 원격진료 서비스에 진료시간 외∙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면서다. 여기에 현지 보험사와 공동 영업망을 구축해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토마토시스템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AI 원격의료 사업 현황 및 전망 발표’를 주제로 사이버엠디케어의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 추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2000년 10월 출범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미국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달 사이버엠디케어의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의 공적 의료 보험인 메디케어(65세 이상 은퇴자‧장애인 대상)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대상)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 진료와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은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 등 RPM 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7월부터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확인해 처방할 수 있을 것이란 계획이다.

회사 측이 밝힌 경쟁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사이버엠디케어 플랫폼의 월 구독료는 8.99 달러다. 한화로 만 원이 조금 넘는다.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는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 제공, 보험사의 의료지출 감소, 의사의 수익 증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시 의료 단체와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82억 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현지 보험사와 연계해 공동 영업망을 구축하고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5000~1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서비스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사다.

이외 고객 데이터 10만 명을 보유한 보험사와도 계약을 논의 중이다. 만약 계약이 완료되면 총 11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11만 명이 구독했다는 가정하에 사이버엠디케어는 구독료로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이비드 강 대표는 “미국은 병원을 상대로 계약하면 사용하는 환자당 구독료를 받지만, 보험사는 가입자 수대로 구독료를 받는다. 물론 플랫폼과 관련된 서비스를 병원에 설치하고 교육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원격시장 내 올인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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