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권기획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글로컬 상권 창출팀’ 3곳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4월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국내외 관계인구를 끌어들이는 ‘글로컬 상권’을 만들 수 있도록, 기존 사업들을 연계·재편해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신설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의 지역재생 노력을 북돋우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율 상권관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 골목상권이 ‘글로컬 상권’으로 성장·안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글로컬 상권 창출팀’에는 수원(대표기업 공존공간), 전주(대표기업 크립톤), 통영(대표기업 로컬스티치) 3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첫해 최대 55억 원, 5년간 최대 155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컬 상권이 되려면 매력적인 공간기획 외에도 창의적 소상공인 육성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기존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 외 상권활성화사업, 매칭융자, 동네펀딩 등 10여 개의 관련 사업을 동시 지원할 계획이다.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에는 충주(대표기업 보탬플러스협동조합), 상주(대표기업 아워시선), 양양(대표기업 라온서피리조트), 강릉(대표기업 더루트컴퍼니), 제주(카카오패밀리) 등 5개 팀이 선정됐다.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의 경우 지자체와 공동으로 2년간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첫해에는 중기부가 공동 브랜딩, 상품개발 등 로컬비즈니스 확장과 지역 예비소상공인의 창업·혁신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 5억 원을, 2년 차에는 지자체가 상권연계 축제기획, 공동브랜딩 확장 등 골목산업을 확산할 수 있는 자금 5억 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의 의미,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발대식을 7월 중 개최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현장과 전문가의 조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오래된 골목상권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면서 신시장을 창출해 내고 있다”며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동네의 골목상권들을 국내외 수많은 사람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으로 만들어, 지역과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