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28·용인시청)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우상혁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체코 프라하로 유럽 전지훈련을 떠났다.
체코에서 훈련한 뒤 다음 달 13일 모나코 다이아몬드 리그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21일에 열리는 런던 다이아몬드 리그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우상혁은 깜짝 4위를 기록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2년 국제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육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내며 높이뛰기의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무타즈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부터 '2024 파리 올림픽'을 생각했다. 3년 안에 모든 실험과 경험을 한 후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3년 사이 출전한 모든 경기가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했다"며 "메달을 걸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지훈련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7월 27일 막을 올린다. 우상혁은 선수촌에 8월 5일에 입소한 뒤 7일 오후 6시 10분 남자 높이뛰기 예선전에 나선다. 결선은 11일 오전 3시 5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