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는 서울 대형 학원은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받는다. 학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대비 대피훈련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재난 및 학원 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원 구성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원 재난 및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학원 재난 및 안전관리 계획은 △재난 ·안전사고 예방·점검 강화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한 교육·홍보 강화 △재난·안전사고 대비 및 대응 체계 확립을 3대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향후 이에 따른 주요 추진 과제 9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월 27일부터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는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학원도 학교와 같이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함으로써 자율안전점검 문화가 확산 및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설물과 어린이통학버스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미비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한다.
안전 사각지대인 학원의 사고 대응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재난대비 대피훈련도 실시한다. 아울러 학원·교습소 안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관련 리플릿도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학원 재난 및 안전 계획 수립을 계기로 학원의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되고 안전 의식과 대응 역량이 높아져, 우리 학생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라도 안전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