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개발 중인 경구용 GLP-1RA(Receptor agonist) 비만 치료 신약 후보 물질이 전임상 단계에서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단기간에 적은 물질 합성으로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들을 확보했으며, 현재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들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임상 시험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과 효능 등 추가 전임상 시험을 거쳐 연말까지 최적의 후보물질을 도출해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경익 디엑스앤브이엑스 신약연구 2팀장(상무)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들은 기존의 주사용 GLP-1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와 유사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 개발 단계에서 이렇게 강력한 활성을 확인해 이후 영장류 시험과 임상 시험에서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를 보이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GLP-1 계열 약물 시장 규모는 약 373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33년에는 1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화이자 등이 비 펩타이드 경구용 유기합성 GLP-1 R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GLP-1 계열 약물이 당뇨, 비만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시장은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