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미국의 대형 인공지능(AI) 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5월 28일)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11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상장한 주식형 ETF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또 이 상품은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월배당형 ETF 중 가장 많은 775억 원 규모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연 15% 수준의 높은 월배당 지급이라는 장점이 합쳐져 개인 투자자의 유입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는 AI 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시가총액과 더불어 거대언어모델(LLM) 스코어를 적용하는 AI 투자 방식을 통해 미국AI테크 상위 10종목을 엄선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및 하드웨어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20%가량 편입하고,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18%가량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구글, 애플, TSMC, AMD 등의 AI 테크 기업을 편입 중이다.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국내 최고 수준인 연 15% 프리미엄을 확보한 뒤 월배당으로 지급하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의 반응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ETF는 상장 후 8.53%의 수익률을 기록해 미국 테크주에 기반한 유사 유형의 월배당 ETF에 비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총보수도 0.39%로 타 유사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첫 분배금은 26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28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2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는 AI 테크기업의 장기 성장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 수익성과 연 15% 타깃프리미엄을 활용한 높은 월배당 지급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 상품에 구현해 투자자분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AI 시대에 맞춰 진화된 AI테크TOP10이라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자체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 투자자분들을 위해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