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레드오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랐습니다. 아파트를 사도 된다고 하니 투자 계획을 다시 짜봐야 할 것 같네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 두 번째 세션 강사였던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의 강연을 들은 윤모(54)씨의 말처럼 강의 세션마다 새롭다는 반응과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진행된 일곱 명 연사들의 강연은 △부동산 △노후자산 △절세 △주식 △자산관리 등 다양한 주제들로 진행됐다.
윤 씨는 "소액으로 지방에서 아파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블루오션을 찾아다녔는데, 이 대표는 수도권에서 '크게 한 방'을 노리는 게 더 좋다고 했다"면서 "기존의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됐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 부동산 관련 오픈 채팅방에서 금융대전 개최를 알게 됐다는 직장인 이모(34) 씨는 부동산, 주식 관련해서 관심이 많았다며 참석 동기를 밝혔다. 그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지피지기 백전불태' 강의에 대해 "흡입력 있게 방법론적인 것보다 흐름에 대해 이해를 시켜줘 거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딸의 추천으로 참석했다는 최모(70대) 씨는 "평소 부동산과 세금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데, 나이가 70대인데도 물가 상승과 돈의 가치에 대해 쉽게 설명해줘서 피부에 와 닿았다"며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했다.
서울 구반포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65) 씨는 "집 근처 5층짜리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고 있고 이제 손자에게 아파트 한 채를 증여할 계획이 있다 보니 절세 관련해 들으려고 왔다"며 "이장원 세무법인 리치 대표의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다"고 얘기했다.
그는 "오늘 강의를 듣고 세금, 관련 정책 변화 등에 관해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교직 생활을 하던 과거에는 '투자'를 모두 '투기'로 생각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두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부동산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가 더 좋아지면 추후 일주일에 한 번씩 할 것"이라며 재테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