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2일 SK에 대해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18만1400원이다.
SK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2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1.2$, 227.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별도 기준 감소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핵심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SK E&S의 실적 호전, SK네트웍스 등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외형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SK텔레콤, SK E&S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함께 SK이노베이션과 SK스퀘어(흑자 전환)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SK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크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131조5000억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신탁계약으로 취득한 자사주(지분율 0.95%) 소각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기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이익소각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함. 주주환원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집중된다면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