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최대 47MW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입력 2024-06-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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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와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 주주 간 협약' 체결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오른쪽)이 1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오은정 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과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오른쪽)이 1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오은정 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과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대 규모인 47MW(메가와트)급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11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공동 사업주인 수자원공사와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자본금 출자와 지역사회 이익 공유를 위한 마을 법인 구성, 프로젝트 금융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은 총 732억 원을 투입, 올해 12월까지 안동시 임하댐 수면에 47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시설이며, 발전시설 반경 1km 이내 33개 마을 4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재무적 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해 수익의 일부가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지역은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돼 지자체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40MW 이상의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자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나 산지 등의 훼손이 없고 조류 발생 억제,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의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해 수생태계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류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조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 지역주민, 공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2036년까지 8조50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바이오·연료전지 중심의 신재생 설비 9.8GW(기가와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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