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직원 등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 착공을 기념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열린 '삼중수소제거설비'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사장을 비롯해 임갑수 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 코스민 기짜(Cosmin Ghita)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루마니아 규제기관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로,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 현지 사업수행을 위해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규제기관의 건설 허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부지 정지 및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 후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600억 원 규모다.
황 사장은 "제때 착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