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보호구역 중심으로 수색 활동 중
▲살로스 칠리마(왼쪽) 말라위 부통령과 그의 아내가 9일(현지시간) 릴롱궤에 도착하고 있다. 릴롱궤/AP연합뉴스
앞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고위급 정부 인사가 관련된 항공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칠리마 부통령 등 총 10명을 태운 군용기는 이날 오전 9시 17분쯤 수도인 릴롱궤에서 출발한 뒤 연락 두절 됐다. 해당 항공기는 오전 10시 2분 북부 음주주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악천후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아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수도로 회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하지만 수 분 뒤 군용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교신 역시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반경 10km의 산림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칠리마 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이다. 사고 군용기는 은 랄프 카삼바라 전 말라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했으며, 해당 항공기에는 바킬라 물루지 전 대통령의 전처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달 초 한국ㆍ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