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출시 첫 달 매출 10억

입력 2024-06-10 08:18 수정 2024-06-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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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 美FDA 허가…오리지널보다 낮은 약가·동등한 효능 강점

▲아필리부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일제약)
▲아필리부 제품 사진 (사진제공=삼일제약)

삼일제약은 지난달 출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출시 첫 달 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필리부’는 글로벌 매출 기준 약 12조 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제품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 이어 5월에는 ‘오퓨비즈’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아필리부’의 주성분인 애플리버셉트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해 안구 내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을 예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VEGF를 차단함으로써 망막 손상을 늦추거나 줄여 시력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macula)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치료에 따른 환자 비용 부담이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삼일제약은 5월 1일 ‘아필리부’를 공식 출시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억 원을 달성해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매출 추세에 따라 단순 계산으로 추정할 때, 아필리부는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향후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해 코드 오픈이 차례대로 이뤄지면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황반변성은 지속적인 치료에 따른 환자 비용 부담이 높은 질환이나 바이오시밀러인 ‘아필리부’의 출시에 따라 더욱 낮은 비용으로 동일한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와 FDA 허가를 통해 동등한 효능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아필리부’가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전년도 국내 시장 규모가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가격 경쟁력과 동등한 효능을 강점으로 단기간 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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