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아이패밀리에스씨가 3월 일본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에 입점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1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꾸준히 팝업스토어를 개설해 실적 증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1분기 실적 성장은 3월 돈키호테 입점 효과가 주효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 관계자는 “국내 매출도 많이 늘었고, 일본에서 ‘롬앤’ 브랜드의 컬러 글로스 반응이 좋았다”라며 “12월 중순 출시했는데, 1분기 해당 물량이 매출로 잡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3월 돈키호테 입점이 맞물리면서 성장하게 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00년 ‘아이웨딩’이라는 IT를 기반으로 한 웨딩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16년에 18~24세의 어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출시하면서 립틴트, 립스틱, 아이섀도 등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력 브랜드는 롬앤과 ‘앤드바이롬앤’, ‘누즈’ 등으로 주력 제품은 립틴트(44%)와 아이섀도(23%), 립밤(13%) 등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최근 일본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 1분기 일본 시장 매출은 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다소 부진했던 중화권(중국·대만·홍콩) 매출도 6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95% 성장했고, 베트남·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매출도 206% 증가한 61억 원을 달성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일본 시장의 추가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버라이어티숍에 안착했다고 판단하고 매 분기 팝업스토어를 개설해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 누즈도 서서히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연 10억 원 매출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만 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또 향후 일본·중화권·동남아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늘려 롬앤과 함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