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퀘어 11번가 사옥 현판 (사진제공=11번가)
이커머스 업체 11번가가 서울스퀘어 사옥 시대를 마감하고 광명으로 본사를 옮긴다.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자리 잡은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시점은 9월이며 신규 사옥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소재 유 플래닛 타워(U Planet Tower)다.
광명 유플래닛 타워는 광명역 역세권에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 내 오피스 건물로 지하 8층 지상 22층 규모다.
11번가는 2017년부터 옛 대우그룹 본사였던 서울스퀘어 5개 층을 사용해왔다. 그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임대료를 줄이고자 본사 이전 문제를 검토해왔다.
11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용 절감을 목표로 두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 시행, 내부 인력 전환 배치를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G마켓에 이어 이커머스 3위권인 11번가는 현재 재무적 투자자(FI) 주도의 재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각가는 500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관계자는 “사옥 이전은 서울스퀘어 임대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며 “사옥 이전 후 최대한 구성원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