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기회의 땅’ 아프리카…통상협력·정책금융 확대해야”

입력 2024-06-04 11:00 수정 2024-06-04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산업 중심으로 협력관계 구축해야
아프리카 투자 위한 정책금융 확대 필요
지역·국가별 맞춤형 통상협력 방안 찾아야

▲한-아프리카 협력 유망 산업분야.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아프리카 협력 유망 산업분야.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4일 한국과 아프리카의 중점 협력분야로 △소비재 제조업 △광물 및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그린 테크놀로지 등을 제시했다.

한경협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한-아프리카 신산업 협력분야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 지역 간 맞춤형 통상협력 세분화 △아프리카 투자·진출 지원 정책금융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 코발트 등 핵심 자원이 풍부한 곳이지만 아직까지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은 저조한 상태다.

한국의 교역 규모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이며, 한국의 세계 직접투자 규모에서도 아프리카 비중은 0.5%에 불과하다.

이는 아프리카가 지리적으로 멀고 낯선 시장이며,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과거 자원개발 및 인프라 위주에 그치거나 공적 원조 등의 개발 협력 대상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국-아프리카 간 성공적인 협력 관계 구축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같은 고위급 협의체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봤다. 또한, 더 나아가 민간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협은 또한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 및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금융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OECD 정책금융 지원 가능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어 기업 대출 및 정책금융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한경협은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해선 국제개발금융기관 및 다자개발은행의 재원을 활용하는 경험 축적, 기업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국제개발금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외에도 국가별 맞춤형 통상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한국이 모로코, 탄자니아 등과 추진을 논의 중인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제시됐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국가 간 무역장벽 해소 외에도 상대국에 대한 개발지원, 기술이전 등의 종합적인 협력 강화가 목표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전통적인 분야 외에도 신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통해 아프리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88,000
    • -0.49%
    • 이더리움
    • 3,416,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450,800
    • -0.94%
    • 리플
    • 782
    • -0.51%
    • 솔라나
    • 197,100
    • -2.28%
    • 에이다
    • 475
    • -1.04%
    • 이오스
    • 694
    • +0.43%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50
    • -0.99%
    • 체인링크
    • 15,210
    • -2.56%
    • 샌드박스
    • 372
    • +1.36%
* 24시간 변동률 기준